6월 25일 비 내리는 저녁, 서울 공항에서 치러진 6.25 전쟁 전사자 유해봉환 행사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다음날 한 언론사가 잇달아 문제제기를 합니다.
1호기로 실어 왔다는데 왜 행사장에선 2호기에서 유해가 내려오냐, 행사 퍼포먼스 하려고 미리 2호기로 옮겼으니 소품 취급했다는 겁니다.
곧바로 정부 당국의 해명이 나왔습니다.
1호기 승무원이 발열 증세를 보인 상황에서 그 비행기를 행사장으로 가져올 수는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보도에 대한 비판 보도가 이어집니다.
이 해명이 맞는지 확인하면 될 터인데 막무가내입니다.
어제 다시 기사를 내놓습니다.
그런데 꼬리가 깁니다.
오늘 아침엔 다른 언론에서 더 엉뚱한 사설을 내놓습니다.
사설을 쓰느라 앞의 언론사 기사를 베꼈는데 ‘소품'이 아예 ‘소모품'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음에 베껴 쓰는 언론은 뭐라고 쓸지 무섭기까지 합니다.
이런 과정을 알면서도 버젓이 소품, 소모품이란 표현을 써가며 뉴스를 내보낸다면 그건 악의로 밖엔 볼 수 없습니다.
호국영령들에 대한 예의와 예우를 지켜주십시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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